초음파 사진을 든 부부의 다정한 모습이 공개되자 축하가 쏟아졌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임신 발표가 아니었다. 캐리커처 작가이자 배우로 활동하는 서은혜는 25일 SNS를 통해 갑작스럽게 번진 임신설이 사실이 아니라고 직접 밝혔다. 화제가 된 사진은 남편 조영남과 함께 초음파 이미지를 들고 있는 장면이었다. 실제 촬영 사진처럼 보였던 탓에 여러 온라인 게시물과 기사에서 임신 소식으로 받아들여졌지만, 서은혜의 설명은 전혀 달랐다.

사진은 지인에게 받은 앱으로 추석 인사 카드를 만드는 과정에서 우연히 생성된 AI 이미지였다. 서은혜는 “느닷없는 임신설에 그냥 웃는다”는 말과 함께 사진의 제작 경위를 설명했고, 부부가 아이를 갖지 않기로 합의한 상태라고 선을 그었다. 일상의 삶과 경제적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사진을 SNS에 올린 일이 충분히 오해를 부를 수 있었다며 하나의 해프닝으로 봐 달라는 뜻도 전했다.

당사자의 해명에 앞서 서은혜의 아버지도 같은 날 해당 사진이 AI로 만든 이미지이며 임신은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사진 속 초음파 화면이 비정상적으로 크고 인물과 배경이 지나치게 매끈해 보인다는 반응이 나온 뒤였지만, 이미지는 몇 시간 만에 실제 소식처럼 빠르게 퍼졌다. 축하할 만한 장면이라는 첫인상이 사실 확인보다 앞서 달린 셈이다.

이번 해프닝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단순한 연예계 오보를 넘어, 생성 이미지가 얼마나 손쉽게 현실의 기록처럼 소비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당사자가 재미로 만든 명절 카드라도 맥락 없이 잘려 퍼지면 결혼·임신처럼 매우 사적인 사실로 둔갑할 수 있다. 특히 사진 한 장에 익숙한 서사가 붙는 순간, 뒤늦은 해명이 처음의 인상을 따라잡기 어려워진다.

서은혜는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이영희 역을 맡아 얼굴을 알렸고, 지난해 5월 조영남과 결혼한 뒤 방송과 온라인 콘텐츠를 통해 일상을 공개해 왔다. 이번에도 부부의 계획을 추측으로 남겨두지 않고 직접 설명했다. AI 이미지가 만든 그럴듯한 장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결국 사진을 올린 사람이 밝힌 맥락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