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 이민우 가족의 ‘살림하는 남자들’ 이야기가 조용히 막을 내렸다. 아내 이아미는 소셜미디어에서 추가 출연 여부를 묻는 질문에 “살림남은 끝났어요. 많이 응원해주셔서 감사해요”라고 답했다. 별도의 거창한 작별 방송보다 팬의 질문에 짧게 남긴 한마디로 종료 소식이 전해진 셈이다.
이 가족이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변화는 꽤 컸다. 이민우는 지난해 결혼 소식을 알린 뒤 재일교포 3세인 이아미와 가족이 되는 과정, 첫째 딸을 품은 이야기, 지난해 12월 태어난 둘째 딸의 육아까지 차례로 공개했다. 올해 3월에는 결혼식도 올렸다. 무대 위 신화 멤버로 익숙했던 그가 두 아이의 아빠이자 한 가정의 가장으로 적응하는 모습이 방송의 중심이었다.
가족사가 공개되면서 어머니의 건강 문제도 함께 다뤄졌다. 이민우는 어머니가 치매 초기 증상과 우울감을 겪었지만 방송을 시작한 뒤 생활의 활력을 되찾았다고 설명한 적이 있다. 최근에는 과거 약 26억 원의 사기 피해와 관련한 민사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법원은 상대방이 이민우에게 약 24억 5천만 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다만 방송 종료와 소송 사이의 인과관계는 확인된 바 없다.
‘끝났다’는 표현이 가족의 공개 활동 자체를 멈춘다는 뜻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아미는 일상 공개나 유튜브 활동을 묻는 질문에 사람들이 봐줄지 되물으면서도 브이로그를 찍어보겠다고 답했다. 정해진 방송 편성 안에서 보던 육아와 가족의 순간이 조금 더 가볍고 직접적인 영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남긴 것이다.
현재까지 프로그램 하차의 구체적인 이유나 다음 콘텐츠의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래서 갑작스러운 갈등이나 제작진과의 불화를 덧붙여 해석할 근거도 없다. 확인된 것은 출연이 마무리됐다는 이아미의 말과 새로운 일상 콘텐츠를 고민하고 있다는 정도다. 긴 설명 없이 끝을 알린 가족이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팬들과 다시 만날지가 다음 관전 포인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