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세라핌이 미국에서 다시 한 번 제대로 판을 키운다. 현지 시간 16일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를 시작으로 미국 9개 도시를 도는 퓨어플로 투어에 돌입한다. 산호세 공연은 이미 전석 매진됐고, 19일에는 라스베이거스 아이하트라디오 뮤직 페스티벌 무대에도 오른다. 단순히 공연 횟수를 늘린 수준이 아니라 도시와 공연장 규모, 현지 페스티벌 존재감까지 한 번에 끌어올린 일정이다.
김채원, 사쿠라, 허윤진, 카즈하, 홍은채는 로스앤젤레스 공연을 시작으로 타코마, 산호세, 피닉스, 포트워스, 올랜도, 시카고, 워싱턴 디시, 뉴어크를 차례로 찾는다. 마지막 공연은 10월 8일 뉴어크 프루덴셜 센터에서 열린다. 지난해 북미 투어와 비교하면 타코마와 피닉스, 포트워스, 올랜도가 새로 추가됐다.
공연장 이름만 봐도 이번 투어의 무게가 느껴진다. 시작점인 크립토닷컴 아레나는 세계적인 팝스타들이 거쳐 간 무대다. 시카고에서는 유나이티드 센터, 뉴어크에서는 프루덴셜 센터에 입성한다. 여기에 산호세 공연이 일찌감치 매진되면서 현지 팬덤의 관심이 실제 티켓 판매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확인됐다.
이번 일정의 핵심은 르세라핌이 미국에서 한 번 반짝이는 팀이 아니라 반복해서 관객을 모을 수 있는 팀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데 있다. 지난해 만난 팬들을 바탕으로 올해는 방문 도시를 넓혔고, 아레나급 공연장을 이어 붙였다. 19일 아이하트라디오 뮤직 페스티벌에는 K팝 걸그룹 최초로 출연한다. 단독 콘서트의 팬덤 화력과 대형 현지 페스티벌의 대중 노출을 동시에 잡는 흐름이다.
이제 볼 것은 매진 기록이 다른 도시로 얼마나 확산되느냐다. 새롭게 추가된 도시의 반응, 대형 공연장에서 보여줄 무대 구성, 신곡 메이드 마이 나잇이 현지 관객에게 얼마나 강하게 남는지도 중요하다. 미국 9개 도시를 무사히 완주한 뒤 유럽과 다음 글로벌 일정까지 이 기세를 이어간다면, 이번 투어는 르세라핌의 해외 체급이 한 단계 바뀐 순간으로 기록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