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에 오르기 불과 몇 시간 전, 청하의 대학축제 일정이 멈췄다. 소속사 모어비전은 18일 새벽 청하가 건강상의 문제로 응급실에 이송됐으며 치료를 받고 있다고 알렸다. 같은 날 예정돼 있던 경기대학교 서울캠퍼스 귀룡제 ‘Deja Vu’ 공연은 결국 취소됐다. 구체적인 증상이나 진단명은 공개되지 않은 만큼, 확인된 사실은 응급실 이송과 당일 무대 불참까지다.

처음 소식을 전한 경기대 관광문화대학 학생회는 공연 진행이 어렵다며 대체 가수 섭외에 들어갔다. 이후 소속사도 공식 계정을 통해 불참을 확정하고, 무대를 기다린 학교 관계자와 학생들에게 갑작스러운 변경에 대해 사과했다. 청하의 빠른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도 함께 밝혔다. 축제는 청하 대신 헤이즈와 경서예지의 출연을 알리며 급히 일정을 다시 꾸렸다.

이번 소식이 더 눈길을 끄는 건 청하의 무대 일정이 촘촘하게 이어지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그는 19~20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KB 조이올팍 페스티벌 2026’과 26~27일 인천문학경기장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OBJET K-POP FESTA 2026’ 출연을 앞두고 있었다. 다만 경기대 공연 이후 일정에 관해서는 아직 별도의 공식 변경 발표가 나오지 않았다. 당일 취소를 다른 공연의 취소로 확대해 해석할 단계는 아니라는 뜻이다.

청하는 최근 활동 환경에도 변화를 앞두고 있다. 모어비전은 지난 14일 청하와의 전속계약이 오는 21일 끝난다고 발표했다. 2023년 합류한 뒤 약 3년간 이어진 동행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갑작스러운 건강 문제가 겹친 셈이다. 새로운 소속사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지금 가장 중요한 건 공연 재개 시점을 서두르는 일이 아니라 건강 상태가 안정되는 것이다. 병명이나 회복 기간이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추측을 보태기보다는, 소속사의 후속 안내를 기다리는 편이 정확하다. 예정된 페스티벌들이 가까이 다가온 만큼 다음 공식 공지에서 청하의 회복 여부와 향후 무대 일정이 함께 정리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