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학 생활 뒤에 나온 다음 계획은 취업도 진학도 아니었다. 홍진경의 딸 라엘이 가평에서 수상 레저 사업을 하며 살고 싶다는 뜻을 밝혔고, 벌써 이름까지 ‘라엘랜드’로 정했다는 이야기가 공개됐다. 예상보다 구체적인 청사진에 홍진경은 한숨을 쉬면서도 “좋다”고 받아들였고, 그 짧은 반응이 모녀의 익숙한 분위기를 그대로 보여줬다.
홍진경은 17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 영상에서 제작진과 AI 광고와 사업 이야기를 나누다 라엘의 근황을 꺼냈다. 제작진이 라엘도 사업자가 있지 않느냐고 묻자, 홍진경은 딸이 나중에 가평에서 ‘빠지’를 운영하며 살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여기서 말하는 빠지는 보트나 수상스키 같은 레저를 즐기는 수상 시설을 뜻한다. 단순히 해보고 싶다는 말에 그치지 않고 ‘라엘랜드’라는 상호까지 지어둔 대목이 웃음의 중심이었다.
홍진경이 곧바로 떠올린 사람은 배우 임채무였다. 오랜 시간 놀이공원 두리랜드를 운영해 온 임채무처럼, 딸도 자기 이름을 건 공간을 만들겠다는 모습이 겹쳐 보였던 셈이다. 거창한 성공담이나 진지한 사업 발표가 아니라 식사 자리에서 나온 가족 이야기였지만, 미국 유학 중인 딸의 진로가 가평 수상 레저로 급회전했다는 대비가 장면을 살렸다.
그는 라엘에게 효도를 바라지는 않으니 조금만 평범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딸의 일상이 늘 기상천외하다고 덧붙였다. 얼마 전에도 크게 놀란 일이 있어 서로의 위치를 알려주는 애플리케이션을 모두 지웠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사정은 밝히지 않았다.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보태기보다는, 공개된 말 그대로 라엘의 독특한 선택과 이를 바라보는 엄마의 솔직한 반응에 초점을 맞출 장면이다.
라엘은 현재 미국에서 공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실제 창업이나 운영 일정이 발표된 것은 아니어서 ‘라엘랜드’는 당장의 사업 계획이라기보다 미래를 그려본 이름에 가깝다. 그래도 상호부터 먼저 정하는 추진력과, 당황하면서도 딸의 선택을 존중하려는 홍진경의 태도는 짧은 대화를 기억에 남게 했다. 언젠가 가평에 정말 그 이름의 공간이 생길지, 지금은 유쾌한 가족 에피소드로 지켜볼 만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