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 파이로 활동하는 강다온의 근황이 가족을 통해 전해졌다. 준강제추행 사건 1심에서 피고인에게 무죄가 선고된 뒤 크게 충격을 받은 파이는 생명을 위협하는 선택을 했고,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버지는 인터넷 방송을 통해 딸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곁에서 잘 돌보겠다고 밝혔다.

이번 일은 지난 15일 나온 1심 판결 직후 벌어졌다. 파이는 2024년 9월 회식 뒤 술에 취한 상태로 숙소로 이동하던 중 남성 A씨에게 신체 접촉을 당했다며 준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A씨는 혐의를 부인했고, 재판부는 A씨가 차량을 넘겨받아 이동한 정황은 인정하면서도 차량 안에서 벌어진 일을 직접 입증할 객관적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해 무죄를 선고했다.

선고 소식을 들은 파이는 생방송에서 오열하며 방송을 중단했다. 이후 함께 방송에 출연했던 지인에게 남긴 위태로운 메시지가 알려지면서 주변의 우려가 커졌다. 다음 날 가족이 치료 상황을 알리며 생존 소식이 확인됐고, 여러 매체는 현재 파이가 의료진의 보호 아래 회복 중이라고 전했다. 무엇보다 지금은 당사자의 안정과 치료가 우선인 시간이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도 파이를 향한 모욕적인 댓글과 ‘꽃뱀’이라는 낙인이 이어졌다. 법원의 1심 무죄 판단은 형사 혐의가 객관적 증거로 충분히 입증됐는지를 따진 결과다. 그것이 곧 누구나 당사자의 고통을 조롱하거나 사실관계가 확정되지 않은 말을 퍼뜨려도 된다는 허가증은 아니다. 판결을 비판하거나 평가할 수는 있지만, 위기 상황에 놓인 사람에게 공격을 쏟아붓는 일은 전혀 다른 문제다.

파이는 ‘머니게임’과 ‘피의 게임2’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방송인이다. 이번 소식이 빠르게 퍼진 만큼 확인되지 않은 추측도 함께 번질 가능성이 크다. 지금 확인된 핵심은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다는 점, 판결 직후 파이가 위급한 상황을 겪었다는 점, 그리고 가족이 병원 치료와 회복 소식을 전했다는 데까지다. 사건을 소비하기보다 회복을 기다리고, 온라인 2차 가해를 멈추는 태도가 필요한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