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우기가 스물일곱이라는 숫자를 새 솔로 앨범의 정면에 내걸었다. 두 번째 미니앨범 ‘이십칠’은 10월 8일 오후 1시 공개된다. 지난해 9월 싱글 ‘모티베이션’ 이후 1년 1개월 만의 솔로 신보다. 단순히 나이를 제목으로 가져온 데서 그치지 않고, 가장 밝게 웃는 시기에 오히려 깊은 고민을 품을 수 있다는 스물일곱의 양면을 앨범 전체의 출발점으로 삼았다.

먼저 공개된 아트워크도 이 숫자에 시선을 모았다. 네일 팁 위에 ‘27’을 새긴 이미지와 해바라기의 빛과 그림자를 빗댄 문구가 함께 등장했다. 자신감 넘치는 무대 위 우기와 그 뒤에 놓인 고민을 한 앨범 안에서 어떻게 연결할지가 이번 컴백의 핵심 관전 포인트다. 새 앨범은 여섯 곡으로 구성되며, 세부 트랙과 추가 프로모션은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컴백이 더 눈길을 끄는 건 우기가 이미 솔로로 확실한 출발점을 만들어 놓았기 때문이다. 2024년 첫 미니앨범 ‘YUQ1’은 발매 첫 주 판매량 55만 장을 넘겼다. 이어 지난해 싱글 ‘모티베이션’에서는 전곡을 직접 만든 곡으로 채우며 아이돌 멤버를 넘어 자신의 음악 색을 설계하는 싱어송라이터라는 인상도 남겼다. 그래서 ‘이십칠’은 성적을 반복하는 앨범보다 지금의 우기가 어떤 이야기를 골랐는지를 보여주는 다음 장에 가깝다.

앨범과 같은 이름의 팬콘서트 ‘27’도 이어진다. 우기는 광저우를 시작으로 청두, 베이징, 상하이까지 중국 네 도시에서 팬들과 만날 계획이다. 음원 발표와 현지 공연을 같은 숫자로 묶은 만큼, 이번 활동은 노래 몇 곡을 내놓는 컴백을 넘어 하나의 시기를 통째로 기록하려는 프로젝트로 읽힌다.

첫 미니앨범의 55만 장, 자작곡으로 채운 싱글, 그리고 네 도시 팬콘까지 우기가 쌓아온 숫자는 이미 많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 가운데 가장 개인적인 숫자인 나이를 골랐다. 10월 8일 공개될 ‘이십칠’이 밝은 미소와 그 뒤의 고민을 어떤 목소리로 풀어낼지, 우기의 두 번째 솔로 장면이 곧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