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이 감기 몸살과 고열로 녹화를 당일 취소한 지 하루 만에 다시 카메라 앞에 섰다. 늘 정해진 일정을 빈틈없이 소화해 온 진행자였기에 짧은 공백 자체가 뜻밖이었고, 곧바로 공개된 촬영장 사진은 그의 상태에 시선을 모았다.

소속사 안테나에 따르면 유재석은 22일 SBS 예능 ‘틈만 나면,’ 녹화를 앞두고 일시적인 고열 증세를 보여 일정을 취소했다. 당시 소속사는 감기 몸살로 인한 증상이라며 회복에 집중하고 있고, 제작진과 재촬영 일정을 조율했다고 설명했다. 현장에 도착한 뒤 촬영을 진행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데뷔 이후 처음 있는 당일 녹화 취소라는 점도 함께 알려졌다.

그런데 다음 날인 23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제작진이 공식 소셜미디어에 실시간 촬영 현장을 공개했다. 사진 속 유재석은 국립중앙박물관이 연 ‘2026 국중박 분장놀이 전국편’에서 ‘백자 잉어 모양 연적’ 분장으로 대상을 받은 전은슬 씨를 게스트로 맞아 녹화에 참여하고 있었다. 회청색 정장을 입고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었지만, 일부 보도는 평소보다 다소 수척해 보인다고 전했다.

이번 일이 더 크게 주목받은 건 유재석의 긴 활동 이력 때문이다. 그는 1991년 제1회 KBS 대학개그제를 통해 데뷔했고, 여러 방송을 동시에 이끌면서도 건강 문제로 당일 일정을 취소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그래서 하루 만의 촬영 복귀는 ‘완전히 회복했다’는 단정이라기보다, 공개된 일정에 다시 참여했다는 사실 자체로 받아들이는 편이 정확하다.

현재 ‘틈만 나면,’의 취소된 녹화는 관계자들과 일정을 다시 맞추고 있다. 유재석은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비롯해 ‘놀면 뭐하니?’, ‘식스센스: B사이드’ 등 여러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다. 빠른 복귀 소식은 반갑지만,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는 무리한 속도전이 아니라 남은 일정이 컨디션에 맞춰 안정적으로 조정되는지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