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장까지 갔다가 발길을 돌린 유재석이 하루 만에 다시 카메라 앞에 섰다. 소속사가 밝힌 이유는 감기 몸살에 따른 일시적인 고열이었다. ‘국민 MC’의 갑작스러운 녹화 취소가 크게 주목받았지만, 이후 공개된 일정은 그가 회복 뒤 빠르게 현장으로 돌아왔다는 쪽에 더 가까웠다.

유재석은 22일 SBS 예능 ‘틈만 나면,’ 시즌5 녹화를 앞두고 현장에서 촬영을 취소했다. 안테나는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도 촬영장까지 이동했으나 고열 증세가 이어져 부득이하게 일정을 미뤘다고 설명했다. 제작진과 관계자에게 양해를 구했고 재촬영 일정도 조율했다. 건강 문제로 당일 촬영을 접는 일이 드물었던 만큼 소식 자체가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졌다.

분위기는 바로 다음 날 달라졌다. 23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공식 채널에는 유재석이 촬영 일정을 소화하는 모습이 올라왔다. 24일에는 가수 이기찬이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오랜만에 유재석의 방송에 출연했다고 전했다. 녹화 취소 소식만 놓고 커졌던 걱정과 달리, 공개된 흐름만 보면 휴식 후 업무에 복귀한 셈이다.

관심은 아프기 전 촬영된 짧은 영상에도 쏠렸다. 유재석은 주우재와 함께 서울 강동구에 있는 정준하의 새 가게를 찾았고, 가게 안으로 들어가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맛봤다. 일부에서는 영상 속 얼굴빛과 마른 인상을 두고 몸 상태를 추측했지만, 짧은 화면만으로 당시 건강 상태를 단정할 근거는 없다. 확인된 사실은 소속사가 감기 몸살과 고열을 취소 이유로 밝혔고, 이후 촬영 모습이 다시 공개됐다는 점이다.

이번 일은 쉬지 않는 진행자로 익숙한 유재석도 현장보다 회복을 먼저 선택할 수 있다는 당연한 사실을 보여줬다. 하루의 공백 뒤 곧바로 포착된 복귀는 걱정을 덜었지만, 빠른 복귀 자체를 무리의 증거로 해석할 이유도 없다. 앞으로 볼 대목은 미뤄진 ‘틈만 나면,’ 촬영이 어떤 일정으로 진행되는지, 그리고 여러 고정 프로그램의 스케줄이 평소 흐름을 되찾는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