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이 촬영장까지 갔지만 카메라 앞에 서기 직전 발걸음을 멈췄다. 22일 예정됐던 SBS 예능 ‘틈만 나면,’ 시즌5 녹화가 그의 건강 문제로 취소됐다. 소속사 안테나는 유재석이 감기 몸살로 일시적인 고열 증세를 보여 부득이하게 일정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현재는 회복에 집중하고 있으며 제작진과 재촬영 일정도 조율한 상태다.

이번 소식이 더 눈에 띄는 건 ‘당일 취소’라는 이례적인 상황 때문이다. 유재석은 서울 종로 인근 촬영 현장에 도착해 대기했지만 몸 상태가 나아지지 않자 촬영 시작 전 제작진에게 상황을 알렸다. 현장 관계자는 도착했을 때부터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보였고, 유재석이 스태프에게 양해를 구하며 미안함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제작진도 촬영 직전 컨디션 저하로 취소를 결정했으며 조만간 다시 녹화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1991년 KBS 대학개그제로 데뷔한 뒤 건강 문제로 당일 녹화를 취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해졌다. 2021년 코로나19 확진 당시 ‘유 퀴즈 온 더 블럭’ 등 일정이 멈춘 적은 있지만, 촬영 현장까지 나온 뒤 개인적인 몸 상태 때문에 당일 일정을 접은 경우는 달랐다. 여러 프로그램을 동시에 이끌면서도 현장을 비우는 일이 드물었던 진행자였기에, 억지로 촬영을 이어가기보다 회복을 선택한 결정 자체가 크게 다가온다.

유재석은 현재 ‘틈만 나면,’을 비롯해 MBC ‘놀면 뭐하니?’,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과 ‘식스센스: B사이드’ 등 여러 예능에 출연하고 있다. 다만 이번 발표는 장기 활동 중단이나 프로그램 하차와는 거리가 있다. 소속사와 제작진 모두 재녹화를 전제로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고, 구체적인 복귀 날짜만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지금은 무리한 예상보다 충분히 쉬고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녹화장에 돌아오는 시간을 기다릴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