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가 미국의 연말 대표 음악 축제 ‘아이하트라디오 징글볼 투어’에 처음 들어간다. 그런데 이번 라인업에서 더 눈에 띄는 대목은 따로 있다. 멤버 연준이 팀 이름 옆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솔로 아티스트로도 출연한다는 점이다. 한 공연 안에서 TXT의 다섯 멤버가 만든 합과 연준 개인의 색을 차례로 볼 수 있게 됐다.

TXT와 연준이 서는 무대는 12월 11일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 13일 보스턴 TD 가든, 14일 워싱턴 D.C. 캐피털 원 아레나다. 사흘 동안 미국 동부의 핵심 공연장을 잇는 일정이다. 징글볼은 아이하트라디오가 매년 연말 주요 도시를 돌며 여는 대형 음악 축제로, 올해 투어는 12월 1일부터 17일까지 미국 9개 도시에서 진행된다.

공개된 전체 라인업에는 올리비아 로드리고, 조나스 브라더스, 힐러리 더프, 찰리 푸스, 솜브르, 알렉스 워렌 등 글로벌 팝스타들이 빼곡하다. TXT가 이 무대에 처음 합류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의미가 있지만, 연준이 같은 도시에서 팀과 솔로 두 역할을 모두 맡는 구성은 더욱 선명한 관전 포인트다. 한 사람의 퍼포먼스가 그룹 안에서 어떻게 달라지는지 비교해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일정은 징글볼에서 갑자기 시작되는 것도 아니다. TXT는 징글볼 출연 발표 직후 뉴욕 센트럴파크에서 열리는 글로벌 시티즌 페스티벌 무대에도 이름을 올렸다. 짧은 방문성 출연보다 현지 대형 음악 행사와 투어를 연달아 밟는 흐름에 가깝다.

그전에 국내 팬들이 먼저 만날 무대도 있다. TXT는 11월 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에서 다섯 번째 월드투어 ‘스틸 더 윈드’의 막을 올리고, 이어 마카오를 비롯한 아시아와 일본, 북미, 유럽으로 향할 예정이다. 서울에서 시작한 새 투어의 열기가 한 달 뒤 미국의 연말 무대로 이어지는 셈이다.

이번 징글볼의 재미는 ‘첫 출연’이라는 한 줄에만 있지 않다. 다섯 명의 팀 무대가 끝난 뒤 연준이 어떤 선곡과 연출로 다시 무대를 채울지, 그리고 세 도시에서 같은 구성을 유지할지 달라질지가 남았다. TXT의 미국 연말 무대가 그룹과 솔로를 한 번에 보여주는 시험대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