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의 1995년생 동갑내기 정한과 조슈아가 마침내 둘만의 유닛으로 나선다. 팀 안에서 오랫동안 보컬 호흡을 맞춰온 두 사람은 ‘JxJ’라는 이름으로 10월 19일 오후 6시 첫 미니앨범 ‘DREAMSCAPE’를 공개한다. 13명이 만드는 꽉 찬 무대와는 다른, 두 목소리의 결을 앞세운 새 장면이 열린다는 점에서 이번 발표가 반갑다.
앨범 제목은 말 그대로 ‘꿈의 풍경’을 뜻한다. 잠들었을 때 피어나는 무의식의 환상과 현실에서 이루고 싶은 이상이 반복해서 맞물리고 충돌하는 순간을 음악으로 풀어낸다는 설명이다. 공개된 짧은 티저도 두 개의 자연 이미지가 겹치며 영문 이니셜을 본뜬 로고로 이어지는 방식이었다. 아직 수록곡과 타이틀곡 정보는 베일에 싸여 있지만, 감미로운 음색과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알려진 두 멤버가 이 몽환적인 설정을 어떻게 소리와 무대로 옮길지가 첫 번째 관전 포인트다.
이번 조합은 익숙하면서도 새롭다. 정한과 조슈아는 우지, 도겸, 승관과 함께 세븐틴 보컬팀을 이뤄왔고 ‘Falling For U’처럼 둘의 목소리가 나란히 놓인 곡도 있었다. 그러나 독립된 공식 유닛 앨범을 함께 내는 것은 처음이다. 정한에게는 원우와 선보인 JxW 이후 두 번째 유닛이자 병역 의무를 마친 뒤 본격적으로 꺼내는 새 프로젝트이고, 조슈아에게는 데뷔 11년 만의 첫 전용 유닛이라는 의미가 더해진다.
세븐틴은 부석순을 시작으로 JxW, 호시X우지, 에스쿱스X민규 등 멤버 조합을 바꿀 때마다 원래 팀의 색을 유지하면서도 전혀 다른 장르와 분위기를 보여줬다. JxJ는 그 흐름을 잇는 일곱 번째 공식 유닛이다. 강한 퍼포먼스보다 두 보컬의 미세한 온도 차와 시각적 콘셉트가 중심이 될 가능성이 크다. 예약 판매는 9월 23일 오전 11시에 시작됐다. 이제 남은 것은 트랙리스트와 첫 음악의 공개다. 꿈과 현실의 경계라는 다소 추상적인 키워드가 두 사람의 목소리를 만나 얼마나 선명한 풍경으로 바뀔지, 10월 19일의 무대가 기다려지는 이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