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와 한수민 부부의 딸 민서가 가장 원했던 학교의 합격 소식을 받았다. 한수민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민서가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창작과 수시전형에 최종 합격했다고 알렸다. ‘연예인 자녀의 명문대 합격’이라는 한 줄보다 눈길을 끄는 건 그 결과까지 이어진 9년의 시간이다.
한수민에 따르면 민서는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춤을 시작해 예원학교와 선화예고를 거치며 한국무용을 전공했다. 그는 딸이 학교생활 내내 장학금을 한 번도 놓치지 않을 만큼 성실하게 연습해왔다고 전했다. 한 번의 입시 성과가 갑자기 찾아온 행운이라기보다, 어린 시절부터 쌓아온 훈련과 창작에 대한 관심이 만든 결실이라는 설명이다.
합격 발표 뒤에는 조금 더 편안한 가족의 자랑도 이어졌다. 한수민은 온라인에 민서의 옛 사진만 보인다는 선생님들의 말을 전하며 최근 무대 사진을 공개했다. 전통무용뿐 아니라 창작무용도 잘한다는 말과 함께 올린 사진에는 긴 의상을 입고 무대 위에서 동작을 펼치는 모습이 담겼다. 합격 확인 화면보다 실제로 춤추는 장면을 다시 꺼내 보인 선택이 민서가 앞으로 이어갈 길을 더 선명하게 보여준다.
아버지 박명수의 마음은 합격 전부터 공개된 적이 있다. 자신의 유튜브 콘텐츠에서 딸의 수시 발표 날을 언급하며 대학에 붙기를 바란다고 기도했고, 절까지 하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방송에서는 웃음을 주는 장면이었지만 결과를 기다리는 부모의 초조함은 꽤 솔직하게 전해졌다. 이후 전해진 합격 소식은 그 장면의 자연스러운 뒷이야기가 됐다.
한수민은 민서가 앞으로도 계속 춤추고 창작하고 싶어 한다며 그 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동시에 지금까지 성장을 도운 선생님들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자녀의 결과만 앞세우기보다 오랜 훈련 과정과 주변의 도움을 함께 이야기한 점도 인상적이다.
이제 관심은 유명 부모의 딸이라는 수식어보다 무용수 박민서가 어떤 창작을 보여줄지에 쏠린다. 입학 이후 활동이나 구체적인 무대 계획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9년 동안 이어온 꾸준함과 전통에서 창작으로 넓혀온 방향은 확인됐다. 합격은 긴 준비의 마침표라기보다, 자신의 이름으로 무대를 채우기 시작하는 첫 장면에 더 가깝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