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너무 좋대, 또 6개월 사는 거지.” 박미선이 정기검진 결과를 전하며 했다는 담담한 한마디가 다시 마음을 울렸다. 그리고 며칠 뒤, 사진 속 박미선은 호수공원에서 조혜련과 마주 앉아 환하게 웃고 있었다. 거창한 무대도 특별한 이벤트도 아니었다. 빵과 음료를 올린 작은 피크닉 테이블, 초록빛이 가득한 공원, 오래 알고 지낸 두 사람의 편안한 표정이 전부였다. 그래서 더 반갑고 뭉클한 장면이었다.

조혜련은 22일 자신의 SNS에 추석을 맞아 대학 선배 박미선을 만나러 호수공원에 갔다며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두 사람은 나란히 앉아 간식을 나누고 카메라를 향해 웃었다. 조혜련은 박미선을 ‘사랑하는 미선 언니’라고 부르며, 과거 박미선이 자신의 다리를 위해 기도해 준 것처럼 이제는 자신도 곁에 있겠다고 적었다. “우리 평생 같이 가자”는 약속은 짧았지만 두 사람이 쌓아온 시간을 그대로 보여줬다.

앞서 조혜련은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롤링썬더’의 ‘신여성’에서 박미선의 검진 결과를 전했다. 6개월마다 검사를 받아야 하는 박미선에게 결과를 묻자, 박미선은 현재까지 상태가 좋다며 “또 6개월 사는 거지”라고 답했다고 한다. 조혜련은 그 말을 듣고 눈물을 쏟았고, 박미선의 남편 이봉원도 당사자가 느낄 불안을 이야기했다. 정확한 의학적 상태를 주변의 말만으로 단정할 수는 없지만, 공개된 대화가 전한 건 다음 검진까지의 시간을 소중히 받아들이는 당사자의 담담함과 곁을 지키는 사람들의 안도였다.

박미선은 2024년 유방암 진단을 받은 뒤 치료와 회복에 집중했고, 올해 6월 방송에 다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사진은 치료를 자극적인 서사로 소비하기보다 평범한 하루가 얼마나 귀한지 보여준다. 공원에서 함께 웃고, 음식을 나누고, 다음 만남을 약속하는 일. 조혜련의 “평생 같이 가자”와 박미선의 밝은 미소가 오래 남는 이유도 바로 그 평범함에 있다. 다음 검진까지 이어질 일상 역시 지금 사진처럼 편안하고 환하기를 응원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