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 소식을 알린 지 두 달, 오윤아의 다음 계획은 거창한 예식 발표가 아니라 여행 중 툭 나온 ‘웨딩화보’ 한마디였다. 25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Oh!윤아’의 일본 여행 영상에서 제작진이 이번 휴가 뒤 다른 계획을 묻자, 오윤아는 남편과 결혼 웨딩화보를 찍을 수도 있다고 답했다. 확정된 촬영 일정이나 형식까지 공개한 것은 아니지만, 지난 7월 재혼을 알린 뒤 부부의 새로운 장면을 직접 예고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영상의 분위기는 결혼 발표보다 훨씬 생활감 있었다. 도쿄에 도착한 오윤아는 촬영과 행사로 체력이 떨어졌다며 호텔에서 자고 싶은 마음뿐이라고 털어놨고, 첫 저녁 식사는 밤 11시 30분이 넘어서야 시작됐다. 새벽 1시에 비몽사몽 짐을 싸느라 옷과 클렌징 용품을 제대로 챙기지 못했다는 이야기, 집에 두고 온 아들이 마음에 걸린다는 말도 숨기지 않았다. 그럼에도 야키토리 가게에 들어서자 타르타르 육회와 감자 샐러드, 꼬치구이부터 볶음밥과 매운 라면까지 맛보며 여행의 속도를 되찾았다.

오윤아에게 도쿄의 늦은 식사는 오래된 기억과도 이어졌다. 젊은 시절 화보 촬영을 위해 다이어트를 하느라 밤에 먹는 일은 상상하기 어려웠고, 촬영을 끝낸 뒤 야키토리를 먹으러 갔던 맛을 지금도 기억한다고 했다. 이번 여행에서는 회전초밥과 봉골레 파스타를 가장 기억에 남는 음식으로 꼽으면서도, 계속 배가 부르고 얼굴이 부었다며 귀국 뒤 곧바로 촬영과 체중 관리에 돌아가겠다고 웃었다.

결혼 발표 뒤 달라진 일상도 전했다. 연락이 많이 왔느냐는 질문에 오윤아는 ‘엄청 왔다’고 답했고, 식사를 마치고 나오다 회식 중이던 사람들에게 축하 인사를 받아 당황하면서도 고마웠던 순간을 떠올렸다. 이번 발언의 포인트는 화려한 재혼 발표를 한 번 더 꺼낸 데 있지 않다. 피곤함과 육아 걱정, 먹는 즐거움이 뒤섞인 평범한 여행 끝에 부부의 웨딩화보 가능성을 자연스럽게 열어둔 장면이라는 데 있다. 실제 화보가 공개된다면 7월의 결혼 소식 이후 두 사람이 직접 보여주는 첫 공식적인 부부 이미지가 될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