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으로 펼쳐진 한강 풍경도 화제였지만, 조은별이 정말 보여주고 싶었던 건 옷장이었다. 코미디언 이성미의 딸 조은별은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조은별 Esther’에 가을맞이 옷장 정리 영상을 올렸다. 큰 통창 너머로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방에서 여름옷을 꺼내고 가을옷을 채워 넣는 평범한 일상이 오히려 시선을 붙잡았다.
조은별은 좋아하는 계절이 왔다며 함께 옷장을 정리해 보자고 말을 건넸다. 옷의 색은 무채색과 파란색이 많았고, 자신은 옷이 많은 편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입는 옷만 남겨두는 미니멀한 생활을 추구하고, 한여름 동안 손이 가지 않았던 옷은 과감하게 정리한다는 기준도 공개했다. 물건에 정을 많이 붙이지 않는 성향은 어머니와 닮았다고 했다.
정리 과정에서는 방송에 출연할 때 입었던 옷과 빈티지 숍에서 구입한 아우터도 등장했다. 특히 아우터를 들어 보이며 핏이 예쁘다고 자랑하는 장면은 거창한 집 공개보다 훨씬 친근했다. 혼자 정리를 이어가던 조은별이 이성미에게 도움을 청하자, 이성미는 옷이 흐트러지지 않게 거는 법과 깔끔하게 개는 요령을 직접 보여줬다. 모녀가 옷장 앞에서 주고받는 대화 덕분에 영상은 정리 콘텐츠이면서 동시에 생활 예능처럼 흘러갔다.
조은별은 올해 2월 tvN STORY와 E채널 예능 ‘내 새끼의 연애2’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당시 캐나다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NGO 단체에서 일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유명인의 자녀라는 수식어로 먼저 알려졌지만, 이번 영상에서는 소비를 늘리는 대신 실제로 입는 옷을 골라내는 생활 방식이 더 선명하게 드러났다.
그래서 이번 공개의 핵심은 집값이나 전망만은 아니다. 시원한 한강뷰를 배경으로 두고도 카메라가 오래 머문 곳은 옷걸이와 서랍, 그리고 무엇을 남길지 고민하는 손길이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옷장 문을 열어 놓고도 어디서부터 시작할지 막막했다면, ‘최근에 정말 입었는가’라는 조은별의 단순한 기준부터 따라 해볼 만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