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가 영화관 무대인사에서 팬들과 저녁 메뉴를 주고받다가 뜻밖의 조합을 꺼냈다. 삶은 달걀 두 개에 올리브유를 곁들이면 든든하다는 이야기였다. 거창한 식단 공개가 아니라 팬의 질문에 답한 짧은 대화였지만, ‘달걀과 올리브유’라는 단순한 조합이 알려지며 관심이 모였다.
장면은 9월 20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콘서트 실황 영화 ‘아이유 콘서트: 더 골든 아워’와 ‘아이유 콘서트: 더 위닝’ 무대인사에서 나왔다. 아이유는 영화가 끝난 뒤 맛있는 음식을 먹으라고 팬들에게 권했고, 메뉴를 추천해 달라는 요청에는 삶은 달걀과 오이를 곁들인 비빔면을 제안했다. 이어 자신은 다음 날에도 일정이 있어 저녁으로 삶은 달걀을 먹을 것 같다고 말했다.
팬들이 적은 양에 놀라자 아이유는 삶은 달걀 두 개에 올리브유를 뿌려 먹는다고 설명했다. 본인의 경험으로는 포만감이 오래가며, 아침에 그렇게 먹으면 하루 종일 배가 고프지 않다고 덧붙였다. 말의 맥락을 보면 누구에게나 통하는 체중 관리 공식이라기보다 바쁜 일정 사이 자신이 택하는 간단한 한 끼에 가깝다. 같은 음식을 먹어도 필요한 에너지와 포만감은 사람마다 다르다는 점도 함께 볼 필요가 있다.
특히 과거 온라인에서 널리 퍼진 이른바 ‘아이유 다이어트’와 이번 발언을 그대로 이어 붙이는 것은 조심스럽다. 아이유는 예전에 사과와 고구마, 단백질 음료로 구성된 극단적인 식단이 화제가 되자 20대 초반 잠시 했던 방식이며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이번에도 다음 날 일정이 있다는 구체적인 상황 속에서 자신의 메뉴를 말했을 뿐, 팬들에게 장기간 따라 하라고 제시한 식단은 아니다.
이날 무대인사는 아이유의 데뷔 18주년을 맞아 다시 극장에 걸린 두 편의 콘서트 영화와 함께 마련됐다. 최근 새 디지털 싱글 ‘이 별로부터’를 발표한 시기라, 팬들은 스크린 속 공연과 현재의 아이유를 한자리에서 만났다. 공연 이야기 사이 자연스럽게 나온 한 끼 메뉴가 화제가 된 것은, 무대 위 모습만큼 일상의 작은 선택에도 관심이 쏠리는 아이유의 존재감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