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다감의 집에 기다리던 아기 울음이 찾아왔다. 한다감은 22일 저녁 아들을 출산했고,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한 상태로 가족의 보살핌 속에서 회복하고 있다. 2020년 한 살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한 뒤 6년 만에 맞은 첫아이다. 임신 소식을 전한 순간부터 차근차근 출산을 준비해온 만큼, 짧은 소식 한 줄에도 긴 기다림의 시간이 겹쳐 보인다.

한다감은 임신 기간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예비 엄마의 일상을 숨기지 않고 보여줬다. 아들 육아를 미리 경험해보고 선배 엄마들에게 조언을 구하는 장면에서는 설렘과 긴장이 동시에 묻어났다. 그는 40대 중반부터 임신을 준비했고 시험관 시술을 거쳐 아이를 만났다는 과정도 방송에서 직접 밝혔다. 출산 과정 역시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 시청자들은 준비하던 시간부터 실제 엄마가 되는 순간까지 함께 보게 됐다.

이번 소식이 더 뭉클한 건 한다감이 임신을 단순한 깜짝 발표로만 소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평소 식단과 운동을 챙기는 모습은 물론, 늦은 시기의 임신이 주는 부담과 새로운 생활을 앞둔 고민도 자연스럽게 꺼냈다. 화려한 배우의 이미지 뒤에서 아기용품을 고르고 육아를 예행연습하던 모습은 첫아이를 기다리는 여느 예비 부모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한다감은 1999년 드라마 ‘사랑을 위하여’로 데뷔해 ‘명랑소녀 성공기’, ‘풀하우스’, ‘구미호: 여우누이뎐’, ‘골든 크로스’, ‘아씨두리안’ 등 여러 작품에서 얼굴을 알렸다. 오랫동안 배우로서 다양한 인생을 연기해온 그에게 이제는 엄마라는 새로운 역할이 더해졌다. 방송에서 보여줄 출산 기록도 관심사지만, 무엇보다 산모와 아기가 건강하게 첫날을 보냈다는 사실이 가장 반가운 결말이다. 긴 준비 끝에 세 식구가 된 가족의 다음 장면은 조금 더 느리고 다정하게 이어질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