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용이 아들에게 보낸 메시지에 한 시간가량 답이 오지 않았던 지난해 방송 장면이 1년여 뒤 다시 화제의 중심으로 돌아왔다. 최근 고지용과 전 배우자 허양임 사이에 면접교섭과 양육비를 둘러싼 법적 공방이 알려지면서, 2025년 KBS2 ‘살림하는 남자들’ 화면과 아들의 SNS 팔로우 목록까지 함께 재조명된 것이다.
당시 제작진이 영상통화를 제안하자 고지용은 아들이 전화를 잘 받지 않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승재야 어디니?”라는 메시지를 보냈지만 촬영 중 바로 답장이 오지는 않았다. 방송에서는 부자가 전화 대신 문자로 안부를 주고받는 평범한 장면처럼 지나갔지만, 지금은 가족 갈등을 보여주는 장면처럼 다시 소비되고 있다. 같은 화면도 맥락이 달라지면 전혀 다른 의미를 얻는 셈이다.
현재 공개된 갈등의 핵심은 양측의 주장이 엇갈린다는 데 있다. 고지용 측은 이혼 후 아들을 만난 횟수가 약 6회에 불과하다며 면접교섭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허양임 측은 양육비 지급과 면접교섭 일정에 관한 다른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보도됐다. 어느 한쪽의 설명이 법적으로 확정된 사실은 아니며, 관련 절차는 법원의 판단을 기다려야 한다.
여기에 아들이 개설한 SNS 계정이 어머니만 팔로우하고 있다는 사실까지 기사화되며 관심은 더 커졌다. 하지만 팔로우 목록 하나나 한 시간의 무응답만으로 부모와 자녀의 실제 관계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특히 당사자가 미성년자인 만큼 일상의 작은 선택을 성인들의 분쟁을 해석하는 단서로 확대하는 데는 신중함이 필요하다.
고지용은 2026년 7월 허양임과 2024년 4월 합의 이혼했다고 뒤늦게 알리며 아들의 안정을 위해 공개를 미뤘다고 밝혔다. 그때만 해도 서로의 길을 존중한 결정이라고 설명했지만 두 달도 지나지 않아 법적 대응 소식이 전해졌다. 결국 이번에 다시 떠오른 과거 영상이 보여주는 것은 명확한 결론이 아니라, 사적인 가족사가 공개된 뒤 평범했던 순간까지 새롭게 해석되는 과정에 가깝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