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수종에게 추석 당일 가슴 아픈 비보가 전해졌다. 소속사 웰메이드홀딩스에 따르면 최수종의 어머니 이숙경 여사는 25일 별세했다. 향년 89세다. 명절의 들뜬 분위기 속에서 갑작스럽게 알려진 소식에 많은 이들의 시선이 가족이 지키고 있는 빈소로 향했다.

최수종은 아내 하희라와 함께 장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빈소는 서울 연세대학교 신촌세브란스 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됐고, 조문은 26일 오후 1시부터 시작됐다. 최수종의 매형인 가수 출신 목회자 조하문과 조카인 배우 조태관 등 가족들도 상주로 이름을 올렸다.

발인은 29일 오전 8시로 예정됐다. 고인은 용인평온의숲을 거쳐 용인로뎀파크에서 영면한다. 여러 보도는 최수종·하희라 부부가 슬픔 속에서 조문객을 맞으며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사인은 별도로 공개되지 않았다.

최수종은 1987년 KBS 드라마 ‘사랑이 꽃피는 나무’로 데뷔한 뒤 ‘태조 왕건’, ‘대조영’, ‘하나뿐인 내편’, ‘고려 거란 전쟁’ 등에서 긴 시간 사랑받았다. 특히 KBS에서 네 차례 연기대상을 받은 기록은 그가 쌓아온 배우 경력을 보여준다. 최근까지도 사극과 가족극을 오가며 묵직한 존재감을 이어왔다.

1993년 결혼한 최수종과 하희라는 방송과 공식 석상에서 서로를 존중하는 모습으로 잘 알려져 있다. 두 사람은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이번에는 부부이자 한 가족의 구성원으로서 나란히 상주 자리를 지키고 있다.

화려한 작품 소식이 아니라 가족의 이별로 전해진 근황인 만큼, 지금은 자극적인 해석보다 조용한 위로가 어울리는 순간이다. 오랜 시간 대중에게 따뜻한 가족의 모습을 보여준 두 사람이 장례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고인을 평안히 배웅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이어지고 있다.